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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달린 인간과 실시간 대화하듯”…구글, AI ‘제미나이’ 공개
구글이 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차세대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를 내놨다.
구글은 “지금까지 구글이 수행한 가장 큰 과학·공학적 결과물이다. 오픈에이아이의 최신 모델 ‘지피티(GPT)-4’를 능가하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 출시로 오픈에이아이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 동맹’에 나선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3대 진영’으로 이합집산해 경쟁을 가속화하는 모양새가 됐다.
구글과 딥마인드는 5일(현지시각)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제미나이 1.0’을 공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는 지난달 출시된 오픈에이아이 ‘지피티-4 터보’처럼 이미지·영상·음성 처리가 가능한 ‘멀티모달 에이아이’임은 물론, 파일로만 인식이 가능한 지피티-4 터보와 달리 강력한 비전(시야) 인식을 갖춰 마치 눈이 달린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텍스트 데이터만 학습한 기존 에이아이 모델과 다른 방식으로, 텍스트·코드·오디오·이미지·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제미나이는 적용 대상의 규모·특성에 따라 울트라·프로·나노 등 3개 모델로 나뉜다. 방대하고 복잡한 작업에 적합한 울트라는 ‘바드 어드밴스드’라는 이름으로 내년 초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바드에 적용될 예정이다. 확장 범위가 가장 큰 프로는 이날부터 바드에 적용된다. 온디바이스(on-device) 작업에 가장 효율적인 나노는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울트라 모델이 32개 성능지표(벤치마크) 중 30개에서 지피티-4 터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학·물리학·역사·법률·의학·윤리 등 57개 과목을 조합해 지식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는 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MMLU) 테스트에서 90.0%를 기록해, 인공지능 모델 최초로 전문가 인력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피티-4 터보의 대규모 다중 작업 언어 이해력은 86.4%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제미나이는 구글이 개발한 가장 포괄적이고 뛰어난 에이아이 모델”이라며 “딥마인드를 설립할 때 가졌던 비전을 처음으로 실현한 모습이자, 지금까지 구글이 수행한 가장 큰 과학·공학적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플랫폼은 물론 스마트폰에도 제미나이를 적용해 인공지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구글 제미나이 출시로 빅테크 기업들의 초대형 인공지능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이날 오픈에이아이와 손잡은 엠에스는 검색과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엠에스 코파일럿’ 업데이트판을 선보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아이비엠(IBM)·인텔·에이엠디(AMD) 등 50여개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 개발 연합체 ‘에이아이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이날 에이아이 얼라이언스는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책임감 있는 에이아이 발전을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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