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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북미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 연대기(2)

by 신기황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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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체게바라 연대기(2)

 

 

 

미숙아로 태어난 체 게바라는 폐렴에 걸려 2살 때 심한 천식을 앓는다. 체 게바라의 부모님은 아들의 건강을 우선시해서 천식 치료에 좋은 환경을 찾아 몇 번이나 이사를 했다. 어렸을 때는 경련을 동반하는 천식 발작에 위기에 빠진 적도 많았으며, 그 때마다 산소 흡입기를 사용하여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게바라는 럭비같은 격렬한 스포츠를 사랑했으며, 발작이 일어날 때에는 산소 흡입기를 사용하며 경기에 돌아오곤 하였다. 게바라의 중증 천식은 그를 평생 괴롭혔다.

대학 생활

17세의 게바라, 194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의학을 배웠다. 재학 중이던 1951년에 나이 많은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오토바이로 라틴아메리카를 돌아 방랑여행을 경험하였다. 이 때 라틴아메리카의 각 나라들은 우익 쿠데타 정부가 들어서면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경험했지만, 빈부의 격차와 노동착취가 매우 심했으며, 부유층은 최상의 삶을 누리는 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극도로 빈곤한 삶을 살아야했다. 이러한 상황을 견문하면서 아메리카 대륙에서 나타난 민중에 대한 억압과 착취의 현실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으며, 마르크스주의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라틴아메리카 여행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어 이것을 원작으로 한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도 제작되었다). 이 여행을 계기로 게바라는 평범한 의사에서 혁명가로의 첫 의식 변화가 이루어졌다.

1952년에 볼리비아 인민운동에 참가하여 외국자본의 유치와 산업 민영화에 반대하였다. 1953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의학대학을 졸업한 후 25일만에 친구 카를로스 페레로와 함께 다시 라틴아메리카 방랑 여행을 떠난다.

청년기


후안 페론의 독재정권 하에 있던 아르헨티나를 떠나 당초 베네수엘라 구라나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볼리비아 혁명이 진행되는 볼리비아를 여행하면서, 그때까지 억압을 받아왔던 인디오가 해방되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페루, 에콰도르,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를 여행하고 하코보 아르벤스 시대 포프리스모(사회주의로 보는 견해도 있다) 정권 하에 있는 과테말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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