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5일은 일제 강점으로부터 자주 독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광복절이다. 하지만 최근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둘러싸고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의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 불참 선언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독립기념관 관장 인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정부 주최의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12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김 관장은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는데, 그가 이렇게 해명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그의 관장 임명을 두고 독립운동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광복절 행사에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김 관장은 지난 8일 제13대 독립기념관장으로 취임했지만, 이후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이 그의 해임을 요구하며 정부 주도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독립기념관도 37년 만에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관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받아 보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김형석 관장은 역사학자 출신으로, 과거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활동에도 참여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연합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은 김 관장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인사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 관장이 임명된 것이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바꾸려는 음모의 일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항단연은 김 관장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칭송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며, 그의 임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정부의 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국민과 함께 저항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논란은 독립기념관장의 임명 절차와 김형석 관장의 역사적 견해가 쟁점이 되어, 광복절을 앞두고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란
뉴라이트(New Right)란 2000년대 중반 기존 보수세력의 혁신을 주장하며 등장한 신보수주의 세력을 뜻한다.
2004년 동아일보에서 ‘뉴라이트 기획시리즈’를 기획하면서 뉴라이트라는 용어가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매체는 뉴라이트를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집단”, “합리적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범보수·중도그룹”으로 설명했다.
뉴라이트 세력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뉴라이트전국연합·뉴라이트재단(시대정신)·한반도선진화재단 등 흔히 뉴라이트 계열로 구분되는 단체 출신들이 뉴라이트 인사로 구분된다.
뉴라이트의 활동에는 교육을 통한 역사관 재정립도 포함됐다. 2008년 뉴라이트 성향으로 분류되는 #‘교과서포럼’은 기존 역사학계와 교육계의 좌편향을 지적하며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펴냈는데, 친일과 독재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장 지원자 면접 당시 ‘일제시대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일본”이라고 답하고, 취임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향후 중점 과제를 묻는 질문에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사들 가운데 억울하게 친일로 매도되는 분이 없도록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적 관련) 질문에 "일제시대 국적은 일본이다. 그래서 국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며 “이런 답변을 한 것을 두고 (독립운동단체들이) 일본 신민이라고 주장하고, 일제의 식민 지배를 동조하는 친일파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 번도 독립운동을 폄훼하거나, 특정한 독립운동가를 비방한 적 없다”며 “나는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일제강점기 식민지배를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의미로 말하는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은 언제 '건국'됐나
대한민국 ‘건국절’ 논란도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1919년과 광복 후 정식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 중 언제를 ‘건국 연도’로 봐야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김 관장은 지난해 12월 '자유민주를 위한 국민운동'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1945년 8월 15일 광복됐다며 그게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며 “1948년 8월 15일날 정부를 세우게 되는데, 거기에서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독립운동단체 측에서는 #김 관장의 이러한 발언이 1919년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의 항일독립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로, 궁극적으로 8월 15일을 ‘광복절’을 ‘건국절’로 만들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김 관장은 “대한민국의 건국은 어느 한 시점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상당한 기간에 걸쳐 일어난 역사적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1919년 상해 임시정부로부터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것이 나의 견해”라고 밝혔다.
이어 “광복과 독립과 건국은 1948년 당시에 동의어로 사용됐다”며 “독립을 부정하고 건국이 중요하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정부나 여당에서 건국절 제정을 추진할 경우 “역사학자의 양심을 걸고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헌법에서는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에서는 공식 석상에서 건국 연도를 각각 1919년과 1948년을 기준으로 계산하거나 건국절 제정 법안을 두고 대치하는 등 갈등을 이어왔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을 건국운동으로 규정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건국절의 의미
독립과 자주성: 건국절은 한국이 제국주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된 국가로서의 자주성을 확립한 날로, 민족의 자긍심과 독립 의지를 상징합니다.
정부 수립: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립된 날로, 민주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한 국가의 출발을 의미합니다. 이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민족 통합: 건국절은 한국 국민이 하나로 뭉쳐 독립과 국가 수립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로, 민족 통합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역사 교육: 건국절은 후세에 대한민국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자신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논란: 건국절은 종종 정치적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는 건국절을 기념하는 것이 특정 이념이나 역사 해석과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의미를 통해 건국절은 단순한 기념일 이상의 깊은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지니고 있습니다.
광복절의 의미
- 해방의 상징: 광복절은 일본 제국의 식민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며, 한국 국민의 자유와 독립을 상징합니다.
- 독립운동의 결실: 광복절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로 이뤄진 날로,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됩니다.
- 민족의 자긍심: 광복절은 한국 국민의 자긍심과 단결을 고취시키는 날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역사 교육: 이 날은 후세에게 독립의 중요성과 역사적 사실을 교육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독립운동의 의미와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 사회적 화합: 광복절은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기념하는 날로, 사회적 화합과 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광복절은 단순히 해방을 기념하는 날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직 대한 민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대한 민국의 국민이 전 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그 분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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